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夏至)’ 무렵, 시장에 가면 통통하게 살 오른 햇감자가 눈에 띕니다. 바로 하지 감자인데요, 이 시기에 수확된 감자는 일반 감자보다 수분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껍질이 얇아 손질도 간편하고, 맛도 훨씬 고소하죠. 올해는 감자 수확기에 비가 오지 않고 가물어서 밑이 잘 들지 않았다고 농민들은 걱정하고 있네요. 그래도 지금이 감자가 가장 맛있고 영양가도 풍부한 시기입니다.
하지 감자란?
‘하지’는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로, 대개 6월 중순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 수확된 감자는 봄에 심어 여름에 거두는 조생종 감자로, 일반 감자에 비해 전분 함량은 낮지만 수분과 영양이 풍부합니다. 껍질이 얇아 벗기지 않고 조리해도 되고, 삶거나 쪄 먹기에 제격이에요.
하지 감자의 건강 효능
하지 감자는 탄수화물 식품이 아닙니다.
-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는 형태로 존재해 조리 후에도 영양 손실이 적어요.
- 칼륨도 많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 감자 속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재료로 손꼽힙니다.
- 특히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도 있어 속 쓰림이나 위염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간편하고 맛있는 하지 감자 요리
하지 감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요.
- 소금구이: 껍질째 깨끗이 씻은 감자를 팬에 굵은소금과 함께 볶아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간식이 완성됩니다.
- 버터구이: 반으로 자른 감자를 버터에 노릇하게 구우면 고소하고 풍미 깊은 반찬이 돼요.
- 감자조림: 간장과 물엿으로 조리하면 밥반찬으로 최고!
- 감자수프: 삶은 감자를 우유와 함께 갈아 끓이면 아침식사로도 좋은 부드러운 수프가 됩니다.
- 감자 샐러드: 포슬포슬하게 삶은 감자를 으깨서 우유와 버터, 잘게 다진 양파, 삶은 계란 등을 넣고 마요네즈를 넣고 소그므 후추 간을 해서 먹으면 이유식은 물로 최고의 간식입니대.
보관법도 중요해요!
하지 감자는 수분이 많아 저장성이 낮기 때문에 빠른 소비가 좋아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냉장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맛이 변하거나 껍질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하지 감자는 짧은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제철 식재료입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본연의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 누구나 좋아할 맛이죠.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이니, 시장에서 하지 감자를 만나면 꼭 한 봉지 사 보세요. 간단한 조리로도 충분히 즐거운 식탁이 될 거예요!